매달 월급명세서를 받으면서 다섯 가지 항목이 빠져나간다는 건 알아도,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. 2025년 대한민국 국가 예산은 673조 원 — 10년 전의 두 배어요. 복지 지출이 36%로 1위, 국채 이자만 하루 700억 원씩 나갑니다. 내가 낸 세금의 흐름을 한 번이라도 따라가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, 국가 예산 뉴스를 읽는 방식부터 달라집니다.1) 월급명세서 앞에서 — 항목은 많은데 내용은 모른다작년 초, 세금 관련 서류를 정리하다가 월급명세서 몇 장을 나란히 펼쳐놓은 적이 있습니다.소득세, 주민세, 국민연금, 건강보험료, 고용보험으로 항목이 다섯 개인데, 그게 각각 어디로 가는지는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. 그냥 내야 하니까 내는 돈이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