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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/03/09 2

휘발유 1,723원 ㅡ 호르무즈가 막히면 무슨 일이 생길까 — 오일쇼크 53년의 역사와 지금

중동에서 해협 하나가 막혔을 뿐인데, 서울 주유소 가격표가 바뀌고 있습니다. 한국은 원유의 71%를 중동에서 가져옵니다. 호르무즈가 닫히면 그 길이 막히는 거예요. 1973년 오일쇼크 때도 사람들은 "설마 우리나라까지 영향이 오겠어"라고 했습니다. 왔습니다. 그리고 지금, 또 오고 있어요. 1) 주유소 가격표 앞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주유소에 들어가서 가격표를 보는 순간, 잠깐 멍해졌어요.휘발유 리터당 1,723원~!!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1,600원대 초반이었는데 어느새 이 숫자가 되어 있었습니다. 30리터 넣으면 51,690원이에요. 예전엔 4만 원 초반이면 가득 채웠던 기억이 있는데, 이제 5만 원을 넘겨야 합니다. 그 자리에서 생각이 이어졌어요. 기름값이 오르면 뭐가 오를까. 배달비가 오르겠지..

인생이라는 오행 순환 ㅡ 목화토금수(木火土金水)의 끝에서 마주한 장례 비용의 진실

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해 걷습니다. 그걸 비극이라고 부르지 않아요. 오행은 그걸 순환이라고 해요. 목(木)으로 자라고, 화(火)로 타오르고, 토(土)로 굳어지고, 금(金)으로 완성되고, 수(水)로 돌아가는 것. 문제는 그 순환의 끝에 평균 1,500만 원짜리 청구서가 기다린다는 겁니다. 1) 목(木) — 자라던 시절, 세상이 전부인 것 같았던...봄에 씨앗이 터지듯, 사람도 그렇게 시작됩니다.학교 가방을 처음 메던 날, 어색하게 교복을 입던 날,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던 날들.... 나무(木)처럼 위로만 자라던 시절이었어요. 뿌리를 내리는 줄도 몰랐죠. 그냥 자라는 게 전부였으니까요. 목(木)의 속성이 그래요. 위로, 위로말이죠. 멈추지 않고 뻗어나가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이었습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