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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/03/01 2

달러는 왜 종이인데 금처럼 대접받나 — 80년 패권의 비밀과 균열의 징조

1997년, 달러 한 장 만져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인생이 달러 때문에 무너졌습니다. 달러가 뭔지 몰라도 달러의 지배를 받는 게 지금 세계의 구조예요.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모든 것을 지배할 때 — 그걸 패권이라고 합니다. 그 패권이 지금 흔들리고 있어요. 다음엔 무엇이 올까요? 1) 노량진 도서관, 옆자리가 하나씩 비어가던 기억1997년 가을이었어요.노량진 고시촌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시절입니다. 아침에 문 열릴 때 들어가서 밤에 닫힐 때 나오는 매우 단조로운 생활이었어요.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같이 알고 지내던 동료 옆자리가 하나씩 비기 시작했습니다. 아무 말 없이 사라진 거예요. 이야기가 돌았죠. "아버지 회사가 부도났대." "형이 구조조정 됐다고 고향 내려갔어." "결혼 약속했던 선배가 파혼했대...

3·1절로 읽는 100년 경제 독립의 성적표 ㅡ 1919년 쌀가마 빼앗기던 나라가 2026년 반도체 세계 2위가 됐다

1919년 우리가 되찾으려 했던 건 태극기만이 아니었습니다. 쌀을 빼앗기지 않을 권리, 내 땅에서 번 돈을 내가 쓸 권리, 그게 경제 독립이었어요. 100년이 지난 2026년, 우리는 정치적으로는 독립했습니다. 그런데 경제적으로는 얼마나 독립했을까요? 숫자가 말해줍니다. 1) 삼일절 아침, 쌀 한 가마의 기억 ㅡ 할아버지 이야기가 생각난 이유오늘 아침 달력을 보다가 잠시 멈칫했습니다. 3월 1일, 삼일절입니다~!!! 태어나서 한 번도 빠진 적 없이 챙겨 온 날인데, 오늘따라 이상하게 할아버지 생각이 나더라고요. 어릴 때 들었던 이야기 하나가 갑자기 뚜렷하게 떠올랐기 때문입니다. 일제 강점기 때 할아버지께서는 열심히 논농사를 지었는데, 가을 수확철이 되면 일본 순사들이 마을에 나타나 쌀을 가져갔다고 하셨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