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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/02/28 2

음반산업 60년 붕괴와 재탄생 ㅡ 음원 스트리밍 월 9,900원의 경제학

음악은 공기처럼 자유롭다"라고 말하는 시대에, 우리는 매달 9,900원을 냅니다. 1966년 병오년엔 레코드판 한 장이 월급의 8%였고, 2006년 병오년엔 MP3가 음반 산업을 통째로 태워버렸습니다. 그리고 지금 2026년 병오년, 무제한 스트리밍 9,900원 뒤에 가수들은 곡당 0.5원을 받고 있어요. 숫자는 왜 이렇게 흘러왔을까요? 그리고 우리가 '저렴하다'라고 느끼는 그 음악 뒤엔 누구의 이야기가 있을까요? 71년생이 소니 워크맨부터 스포티파이까지 온몸으로 통과하며 정리한, 음반산업 60년 변천사입니다. 1) 소니 워크맨, 이승철, 그리고 9,900원 — 71년생이 통과한 음악 소비의 세 시대 저는 1971년생입니다.이 한마디가 오늘 글의 출발점이에요. 지금 AI세대들에 비하면 구식시대를 살..

대졸 초임 60년 변천사, 꿈과 현실의 간극 — 병오년 타임슬립으로 읽는 첫 월급의 경제학

과거 1997년 IMF라는 거대한 파도는 갓 사회에 발을 내디딘 우리 세대의 원서 뭉치를 종잇조각으로 만들었죠. 공무원 시험의 긴 터널을 지나 어머니의 장삿길을 이어받기까지, 저의 청춘은 '설렘'보다 '생존'에 가까웠습니다. 6,000원에서 260만 원으로 몸집을 불린 첫 월급봉투는 과연 우리 후배들에게 '세상을 다 가진 듯한' 기쁨을 주고 있을까요? 1) 대졸 초임 6,000원 시대 ㅡ 60년 성장의 열기 변천사 이맘때가 되면 꼭 생각나는 장면이 있어요. 졸업 가운을 반납하고 나오던 날, 교문 앞에서 부모님과 함께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 한 장이 생각납니다. 어머니 표정이 그렇게 환하셨어요. "이제 네 세상이야." 그 말 한마디를 저도 진짜로 믿었거든요.그런데 딱 1년 후였습니다. 1997년 11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