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) 새벽 4시, 나는 왜 배달 앱을 켰을까새벽 4시. 알람도 맞추지 않았는데 눈이 떠졌습니다. 옆에서 자고 있는 아내와 아이를 보며 조용히 일어나 거실로 나왔죠. 커피를 내리면서 무심코 핸드폰을 켰습니다. 배달 앱 알림이 떠 있더라고요. "새벽 특별 수당 2배 적용 중"이라고 뜨는데 순간 고민했습니다.오전 9시에 회사 출근해야 하는데, 지금 나가서 2시간만 배달하면 10만 원은 벌 수 있겠다 싶었어요. 월급날 통장 잔액을 떠올리니 손이 저절로 움직이더군요. 배달 가방을 메고 새벽 거리로 나섰습니다. 과거 한때 평일엔 회사 다니고, 주말엔 지인 카페 아르바이트하고, 새벽엔 배달까지 한 적이 있었는데 그러다 3개월 만에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. 의욕이 너무 과한 나머지 과로로 쓰러진 거죠. 의사 선생님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