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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너지안보 2

휘발유 1,723원 ㅡ 호르무즈가 막히면 무슨 일이 생길까 — 오일쇼크 53년의 역사와 지금

중동에서 해협 하나가 막혔을 뿐인데, 서울 주유소 가격표가 바뀌고 있습니다. 한국은 원유의 71%를 중동에서 가져옵니다. 호르무즈가 닫히면 그 길이 막히는 거예요. 1973년 오일쇼크 때도 사람들은 "설마 우리나라까지 영향이 오겠어"라고 했습니다. 왔습니다. 그리고 지금, 또 오고 있어요. 1) 주유소 가격표 앞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주유소에 들어가서 가격표를 보는 순간, 잠깐 멍해졌어요.휘발유 리터당 1,723원~!!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1,600원대 초반이었는데 어느새 이 숫자가 되어 있었습니다. 30리터 넣으면 51,690원이에요. 예전엔 4만 원 초반이면 가득 채웠던 기억이 있는데, 이제 5만 원을 넘겨야 합니다. 그 자리에서 생각이 이어졌어요. 기름값이 오르면 뭐가 오를까. 배달비가 오르겠지..

오일쇼크 50년과 100조 원의 기적— 사막 위에 도로를 깔던 아버지 세대가 남긴 것

중동에서 미사일이 날 때마다, 한국인의 주유소 영수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.그 중동의 불(火)은 한국에 위기였지만, 동시에 가장 큰 기회이기도 했어요. 50년 전 사막에서 도로를 깔던 그분들이 그걸 증명했습니다. 1) 중동전쟁 속에서 본 1970년대 사막 한가운데요즘 저녁이면 유튜브로 중동 전황을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.한나라가 실시간으로 드론과 미사일로 파괴되는 영상들, 긴급 속보 자막들을 보다 보면 마음이 안 좋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합니다. 맘 편히 볼 수가 없었거든요. 그런데 어느 날 알고리즘에 뜬금없이 중동 관련 1970년대 한국 중동 건설 현장 다큐멘터리가 추천 목록에 떴습니다. 처음엔 별생각 없이 클릭했죠. 40도가 넘는 사막 한복판에서 곡괭이를 들고 도로를 까는 우리 아버지 세대분들 ㅡ 손에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