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쁠수록 지갑이 열리고, 뜨거울수록 계산서가 두꺼워집니다. 결혼식 날 웃는 사람 중에서, 그 청구서를 미리 본 사람은 많지 않아요. 1966년엔 동네 사람 모두를 불러 잔치를 치렀는데 — 지금은 그 잔치가 3,600만 원짜리 패키지가 됐습니다. 사랑이 상품이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요. 1) 축의금 봉투 앞에서사람은 누구나 사계절의 변화를 맞이하듯 인생의 생로병사를 겪게 됩니다. 특히 꽃피는 봄이 오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여러 경사가 들려오죠. 또 뜻하지 않은 슬프고 가슴 아픈 비보도 들려옵니다. 바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꽃날이라 불리는 결혼과 삶의 마지막 정리를 뜻하는 장례가 있습니다. 저는 최근 두 가지 삶의 모습을 직접 보면서 다른 그 무엇보다도 글로 남겨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. 지금부터 인생..